달콤한 밤을 보냈던 호텔을 나와서 주위에 있는 음식점에서
아침을 먹고 나서 노산공원과 박재삼문학관을 찾았다.
● 경상남도 사천시 여행 코스..
1. 사천읍성. 수양공원, 사천시장(2024.10.10)
2. 사천항공우주박물관, 사천항공우주과학관(2024.10.10)
3. 사천 선진리성(2024.10.10)
4. 씨맨스(삼천포 선상 카페). 서진이네 건어물(2024.10.10)
5. 삼천포대교공원(2024.10.10)
6. 박재삼문학관, 노산공원(2024.10.11)
7. 사천바다케이블카(2024.10.11)
● 경상남도 거제도 여행 코스..
1. 외도 보타니아, 해금강(2024.10.11)
2. 거제관광모노레일(2024.10.12)
3.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공원(2024.10.12)
4. 거제식물원(2024.10.12)
박재삼문학관은 노산공원에 있으며 시인의 연보, 시를 시작하게 된 동기와
소박하고 정 많은 시인의 성품과 다양한 인간관계 등의 생활상을 통해
인간 박재삼을 만날 볼 수 있는 공간이다.
박재삼문학관 옆 호연재에서 제13회 호연재 유공선사 추모재
리허설(rehearsal)을 하고 있었는데 일정 때문에
추모재를 못 보아서 아쉬움이 들었다.
호연재(浩然齋)는 조선영조 46년(1770년)에 건립되어
지역의 인재들이 학문을 논하고 시문을 짓던 학당(서당)으로
그 학맥을 면면히 계승해 왔다.
일제강점기에는 문객들이 망국의 비분강개를
시 문집 등으로 엮어내어 1906년 일본 경찰에 의해
강제 철거되는 비운을 겪었다.
이후 사천시가 2008년 호연재를 원형 복원하여
옛 선조님의 향학열과 빛나는 학문을 본받아
충·효·예의 학습당으로 활용하고 있다.
박재삼(朴在森 : 1933.4.10~1997.6.8)은
1933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삼천포에서 자랐다.
삼천포국민학교를 졸업한 뒤 가난한 집안 사정으로
중학교 진학을 못하고 삼천포여자중학교 사환으로 일하였고,
이곳에서 교사이던 시조시인 김상옥을 만나 시를 썼다.
그 뒤 삼천포고등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국문학과에 입학했으나 중퇴하였다.
1953년 문예에 시조 강가에서를 추천받았고,
1955년 현대문학에 시 섭리 ,정적 등이 추천되어 등단하였다.
1955∼1964년 월간 현대문학사 기자를 거쳐
1965∼1968년 대한일보 기자,
1969∼1972년 삼성출판사 편집부장 등을 지냈다.
그의 시는 가난과 설움에서 우러나온 정서를
아름답게 다듬은 언어 속에 담고,
전통적 가락에 향토적 서정과 서민생활의
고단함을 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문학신인상, 문교부 문예상, 인촌상, 한국시협상, 노산문학상,
한국문학작가상, 평화문학상, 중앙시조대상, 조연현문학상,
제6회 올해의 애서가상(1996) 등을 수상하였고,
은관문화훈장(1997) 등을 받았다.
주요 작품으로는 시집 춘향이 마음, 천년의 바람, 뜨거운 달,
수필집으로는 아름다운 삶의 무늬 등이 있다.
전날 저녁에 찾았던 삼천포대교와 공원..
제13회 호연재 유공선사 추모재 리허설(rehearsal)을 하고 있는 호연재..
'잘 나가다 삼천포로 빠진다'라는 말의 올바른 유래를
박재삼문학관에서 알았다~
忠武公李舜臣將軍像..
노산공원(魯山公園)은 동백꽃이 필 때 많이 찾는데
주위 바다 풍경이 무척 아름다웠다.
금목서(金木犀)는 쌍떡잎식물 물푸레나무과의
상록 소교목이며 높이는 3~4m이다.
나무껍질은 연한 회갈색, 가지에 털이 없다.
잎은 마주나기하며 긴 타원형이고 길이와 폭이 각 7~12cm×2.5~4cm로,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거나 거의 밋밋하며, 표면은 짙은 녹식이고
뒷면 측맥이 어느 정도 뚜렷하게 도드라진다.
꽃은 암수딴그루이고 지름 5mm 정도로서
9~10월에 우산모양꽃차례로 잎겨드랑이에 달리며
두터운 육질화로 짙은 향기가 있다.
꽃은 등황색이며 길이 7~10mm의 꽃대가 있다.
꽃받침은 녹색이며 4개로 갈라지고 꽃부리도 4개로 갈라지며
열편은 타원형 원두이고 2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다.
꽃이 질 때 쯤이면 초록색 콩만한 열매가 맺힌다.
다다닥 가지에 붙은 아름다운 열매가 겨울을 나고
다음해 여름과 가을을 지나 다시 서리가 내리고
꽃이 필 때쯤 열매가 검정색으로 익는다.
금목서(金木犀)는 꽃이 귀한 초겨울에도 꽃을 볼 수 있고
겨울 내내 푸른 잎과 검정색 열매가 가지에 달리고
향기가 있다.
금목서 잎은 차로 마실 수 있고
열매도 식용 가능하다.
삼천포화력발전소..
들바람을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는 삼천포아가씨~
삼천포 아가씨 / 은방울 자매
비 내리는 삼천포에 부산배는 떠나간다
어린 나를 울려놓고 떠나가는 내 님이여
이제 가면 오실 날짜 일년이요 이년이요
돌아와요 네 돌아와요 네 삼천포 내 고향으로
하동포구 팔십리에 달이 뜰 때면
정한수 떠 놓고 두 손 모아 비는 밤에
부산 가신 우리 님은 똑딱선에 오시려나
쌍계사의 인경소리 슬프기도 한데
하동포구 아가씨는 잠 못 들고 울고 있네
고향이 그리워도 못 가는 신세
저 하늘 저 산 아래 아득한 천 리
언제나 외로워라 타향에서 우는 몸
꿈에 본 내 고향이 마냥 그리워
삼천포 아가씨도 청도 아가씨~
노산공원에서 호텔로 이동해서 체크아웃하고 사천바다케이블카로~
아름다운 천 / 박재삼
나는 그대에게
가슴 뿌듯하게 사랑을 못 쏟고 그
저 심약한, 부끄러운
먼 빛으로만 그리워하는
그 짓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죽을 때까지
가리라고 봅니다 그
런 엉터리 사랑이 어디 있느냐고
남들은 웃겠지만
나는 그런 짝사랑을 보배로이 가졌기 때문에
아무도 모르는 비밀로 짠
아름다운 천을 두르고 있다는 것이
이 가을,
갈대 소리가 되어 서걱입니다
가다가는 기러기 울음을
하늘에 흘리고 맙니다
박재삼문학관(朴在森文學館)에서 아주 생각지도 않게
제13회 호연재 유공선사 추모재 리허설을 보았고
노산공원은 동백꽃이 필 때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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