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28일 임인년(壬寅年) 마지막 산행을 호암산에서 하고 나서 이런저런 이유로
그동안 산행을 못하고 북한산에서 2023년 3월 4일 계묘년(癸卯年) 첫 산행을 하는데
설레임도 들지만 2달만에 하는 산행인데다가 다리 근육도 풀린 것 같고
몸무게도 3kg 정도 불어서 조금 걱정을 하면서~
북한산 숨은벽과 백운대로 진행하기 위해서 불광역 2(1)번출입구를 나와서
34(704)번버스를 타고 효자2통버스정류장에 내려서 밤골통제소로~
미신(迷信)이라고 하여 괄시를 하고 있는 북한산 국사당(國師堂)은 한국 민속신앙인 굿을 하기 위한 장소이다. 인왕산 국사당(仁旺山 國師堂)은 한국 굿당의 메카인데 1973년 7월 16일에 국가민속문화제 제28호, 무신도 20여점은 중요민속자료 제17호, 선바위는 서울시 민속자료 제4호로 지정되었다.
밤골통제소에서 북한산 산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는데
벌써 많은 사람들이 산행 준비를 하고 있었다.
소원바위..
북사면과 응달진 곳에는 잔설과 얼음이 있었지만
알게 모르게 봄이 성큼 다가오고 있었다.
숨은폭포..
갈림길에서 숨은벽은 진행 방향으로~
갈림길에서 어느 방행으로 진행해도 백운대까지 거리는 같다.
숨은벽전망대는 벌써 많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다소 소란스럽기도..
숨은벽전망대에서 바라본 숨은벽능선 설교벽능선 백운대 염초능선 바람골 파랑새바위..
작은 빨래판바위 아래는 해골바위..
상장능선 뒤에 있는 도봉산을 바라보는데 뿌옇다.
노고산..
숨은벽능선..
토요일인데다가 날씨마져 포근해서 많은 사람들이 북한산 숨은벽능선을 찾았는데
들바람은 혼잡스런 주말 산행보다는 조용한 평일 산행을 좋아한다.
숨은벽전망대..
설교벽능선과 숨은벽 빨래판바위..
바람골과 파랑새바위로 진행하면 염초능선을 탈 수 있는데
위험 구간이라서 조심해야 한다.
설교벽능선과 숨은벽 빨래판바위..
안부에서 호랑이굴로 진행을 하면 백운대에 오를 수 있지만
위험 구간이라서 통제하고 있다.
안부를 지나서 백운대로~
백운대를 오르내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가다 서기를 반복했고 지체가 되었다.
만리를 볼 수 있다는 만경대..
백운대를 오르내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바위를 타고 오를까도 생각했지만
토요일이라서 국립공원직원들이 지키고 있을 것 같아 포기했는데
산악장비 없이 바위를 타다가 걸리면 벌금 50만원..
북한산은 서울시 북부와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높이 835.6m 산..
북한산 지도..
북한산 산행을 밤골통제소에서 시작해서 육모정지킴터에서 마쳤다.
효자2통버스정류장에서 밤골통제소로~
안부에서 호랑이굴로 진행하면 바위를 타고 백운대를 오를 수 있는데 통제하고 있다.
북한산 산행을 북한산우이역 2번출입구에서 마침..
2달만에 하는 산행치고는 생각보다 괜찮았지만
몸을 다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인수봉에는 날씨가 포근해서 벌써부터 사람들이 붙어 있었는데
아직은 바위가 차기 때문에 조심해야할 듯..
백운대를 내려갈 때도 많은 사람들 때문에 지체가 되었는데
인산인해(人山人海)라는 말은 이때 써야할 것 같았고
앞으로는 평일 산행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햇볕이 드는 곳에는 얼음이 녹고 있고 질퍽거리는 구간이 많았다.
100년 가까이 북한산을 오르내리던 많은 산행객들의 휴식처였던
북한산(北漢山) 백운산장(白雲山莊)은 2019년12월 2일
국가에 귀속되었고 최근에 새롭게 단장을 마쳤다.
새롭게 단장한 백운산장 내부 모습..
백운산장 하면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국수와 마꼴리~
인수대피소..
땔감을 구하러 이곳까지 오가는데 하루가 걸렸다고 해서 이름이 유래된 하루재에서 영봉으로~
영봉 정상은 갈림길에서 조금 더 진행을 해야 한다.
영봉 주위에는 산악사고로 숨진 산악인들 추모비가 즐비해서 마치 공동묘지 같기도 했는데
그 많던 추모비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영봉에서 바라본 인수봉..
들바람! 산행 내내 주위 풍경이 실루엣으로 다가왔지만 나름 분위기도 있었지~
맑은 날에는 시가지 뒤로 용문산이 보이는데 박무 때문에..
한폭의 동양화 모습 같기도..
상장능선 뒤로 오봉과 도봉산 총사령부를 바라보는데
개나리꽃이 필 때 찾아보아야겠다는 생각이~
기약 없이 입산통제를 하고 있는 상장능선을 바라보는데
지난 산행이 그리움으로 다가왔다.
상장능선 4봉은 난이도가 있어서 목숨 부지할려면 우회를~
육모정고개..
용덕사(龍德寺)..
포대화상(布袋和尙 : 미상~916년)은 중국 명주 봉화현 태생의 선승(禪僧)으로 이름은 계차(契此)이다. 체구가 비대하고 배가 불룩하게 나왔으며 사람들에게 기부 받은 물건을 담은 포대를 메고 거리를 배회해서 포대화상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포대화상은 전란으로 부모를 잃고 걸식하는 고아, 굶주린 이들을 위해 종일 탁발을 하고 그것을 어려운 이들에게 나눠 줬다. 그에게 물건을 얻은 가난한 이들은 그때부터 재복이 일어나 가난을 면하고, 음식을 얻어먹은 이들은 먹을 복이 생겨 굶주리는 일이 없어졌다고 한다.
포대화상(布袋和尙)을 중국 민간에서는 혜비수(惠比壽), 대흑천(大黑天), 비사문천(毗沙門天), 수노인(壽老人), 복록수(福祿壽), 변재천(弁才天)과 더불어 칠복신(七福神)으로 받들어진다.
一鉢千家飯(일발천가반) 하나의 바릿대 천 집에 밥을 빌며
孤身萬里遊(소신만리유) 고고히 몸은 만 리를 노닌다.
靑目覩人小(청목도인소) 알아보는 이 별로 없어라.
問路白雲頭(문로백인두) 떠도는 흰 구름에게 길을 묻노라.
彌勒眞彌勒(미륵진미륵) 미륵 참 미륵이여
分身千百億(분신천백억) 천백의 몸으로 나누어
時時示市人(시시시시인) 때때로 세속 사람들에게 보이나
時人自不識(시인자불지) 세속 사람들이 스스로 알지 못하더라.
我有一布袋(아유일포대) 나에게 한 포대가 있으니
虛空無罣碍(허공무가애) 허공도 걸림이 없어라
展開遍宇宙(전개편우주) 열어 펼치면 우주에 두루하고
入時觀自在(입시관자재) 오무려 들일 때도 자재로움을 보노라.
용덕사(龍德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교구 조계사의 직할 사찰..
육모정공원지킴터..
북한산 영봉 나들머리..
독립운동가이자 천도교 제3대 교주를 지낸 의암(義菴) 손병희(孫秉熙, 1861.4.8~1922.5.19) 묘소는 늘 문이 닫혀 있다.
구파발역버스정류장에서 산 김밥을 안주 삼아 션한 캔맥주를 마시고 나서
전철을 타고 귀가했는데 산 좋아하는 들바람은 산이 최고라는 생각이~
산에 들에 / 김금순
그리운 사람은 가고 없어도
고운 꽃 산에 들에
피어났어요
다정한 목소리 따뜻한 미소
꿈결인 양 바람결에
실려 옵니다
쓸쓸히 산길을 걷노라면
꽃 지는 소리 그림자로
따라 오네요
그리운 그대 모습 만날 길 없지만
때가 되면 산에 들에
그 미소 그 목소리 피어나겠지요
2023년 3월 4일 계묘년(癸卯年) 첫 산행을 2달만에 하였는데
주위 풍경이 실루엣으로 다가왔고 나름 분위기도 있었지만
몸을 다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던 산행~
언제 : 2023년 3월 4일
어디 : 효자2통버스정류장-국사당-밤골통제소-숨은폭포-밤골계곡-
숨은벽전망대-숨은벽-안부-백운대-북한산 암문-백운산장-
인수대피소-하루재-영봉-육모정고개-용덕사-
육모정지킴터-북한산우이역 2번출입구
산행 시간 : 09시 43분~15시 10분
날씨 : 포근하고 연무가 자욱
'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리산(2023.3.28)산행을 제대로 못해서 산행에 대한 갈증이 심했는데 다소 해소된 느낌도 들었던~ (0) | 2023.04.04 |
---|---|
관악산(2023.3.10)일출을 바라보면서 갓 태어난 친손주와 외손주 모두 건강하게 무럭무럭 잘자라기를 빌었던~ (0) | 2023.03.12 |
호암산(2022.12.28)2022년 임인년(壬寅年) 마지막 산행도 하고 삼성산성지를 찾아서 기도와 묵상을 하였는데~ (0) | 2022.12.29 |
관악산(2022.12.16)첫 눈산행을 하였는데 하얗게 펼쳐진 설경이 무척 아름다웠고~ (0) | 2022.12.17 |
개화산 궁산(2022.12.7)시계가 무척 좋아서 북한산이 손에 잡힐 듯~ (0) | 2022.1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