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9월 23일 황산벌 환종주를 하기 위해서 연산역에서 깃대봉 함지봉 수태골산 향적산으로 진행을 했는데
이번에도 황산벌 환종주 마지막 구간을 마치기 위해서 영등포역에서 5시 57분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다시 연산역에 내려서 수락산 고정산 국사봉 깃대봉 함박봉 천호산으로 진행을 했다.
수락산 들머리에 있는 돈암서원을 찾기 위해서 연산역을 나와서 좌측 연산역 급수탑 옆에 있는
육교를 건너 계백로를 따라서 진행을 했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
황산(黃山)벌은 충남 논산시 연산면(連山面) 일대를 차지하는 넓은 들로서 백제 말기에 계백(階伯) 장군이
5천 결사대를 이끌고 김유신(金庾信) 장군의 신라군(軍)을 맞아 싸운 격전지로 알려져 있으며,
후백제의 신검(神劍)도 이 벌판에서 고려의 왕건(王建)에게 항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산벌 환종주(還縱走)는 황산벌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깃대봉 함지봉 수척골산 향적산 천마산
두리봉 천호산 함박봉 깃대봉 국사봉 고정산 수락산을 한 바퀴 도는 것을 말하는데
전체 길이가 약 50km 정도가 된다.
서울에서 기차를 타고 와서 황산벌 환종주를 한 번에 끝내기가 힘들어서 들바람은 2구간으로 나누어 했다.
1구간은 연산역-관동교-연산향교-황산성-깃대봉-함지봉-수척골산-향적산-엄사리시외버스정류장
2구간은 연산역-돈암서원-수락산-고정산-국사봉-깃대봉-함박봉-황령재-천호산-두리봉-
천마산-양정고개-엄사리시외버스정류장
연산역 육교에서 금남정맥 구간에 있는 함박봉 황령재 천호산을 바라보는데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만 코스가 길어서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연산역 위를 지나는 육교를 건너서 계백로로~
황금 들녘 뒤로 보이는 산은 돈암서원과 계백장군묘역이 있는 수락산..
농협하나로마트 충남인터넷고등학교 롯데칠성을 지나서 돈암서원으로~
계백로 옆에 있는 롯데칠성음료를 지나서 돈암서원으로~
연산역을 출발해서 30여분만에 도착한 돈암서원에서
수락산은 좌측 담을 따라서 진행~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는 한국의 서원 9개의 위치..
소수서원-경북 영주시..
남계서원-경남 함양군..
옥산서원-경북 경주시..
도산서원-경북 안동시..
필암서원-전남 장성군..
도동서원-경북 대구시..
병산서원-경북 안동시..
무성서원-전북 정읍시..
돈암서원-충남 논산시..
돈암서원(遯巖書院)은 충청남도 연산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1634년(인조 12) 창건. 조선 중기의 대표적인 예학파(禮學派) 유학자 김장생(金長生)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세웠으며, 1660년(현종 1)에 사액(賜額)된
호서지방(충청도)의 대표적인 서원이다.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 때에도 보존된 전국 47개 서원 중의 하나이다.
遯巖書院 山仰樓(돈암서원 산앙루)..
향교(鄕校)와 서원(書院)의 차이점은 공립(公立)과 사립(私立)인데 조선 말에 이르러서는 서원의 폐해(弊害)가
무척 심해서 1864년 흥선(興宣) 대원군(大宣君) 이하응(李昰應, 1820~1898)이 전국의 서원을 조사해서
철폐를 했는데 백성을 괴롭히는 자라면 공자가 살아 돌아와도 용서치 않겠다고 했다.
돈암서원 이곳저곳을 찬찬히 둘러보고 나서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했는데
돈암서원 좌측 담을 따라서 수락산으로~
코스모스를 바라보는데 지난해 2021년 10월에 찾았던 율곡습지공원 생각이~
돈암서원에서 백제군사박물관(계백장군묘역)으로 진행하는데
이정표가 잘되어 있어서 큰 어려움 없었다.
황산벌 뒤는 금남정맥에 위치한 깃대봉 함박봉 황령재 천호산..
황산벌에 위치하고 있는 연산역을 바라보는데 손에 잡힐 듯 했다.
지난달 9월 23일에 찾았던 향적산으로 이어진 마루금이 아름답게 다가왔는데
대전시가지를 볼 줄 생각지도 못했었고 주위 산경이 무척 아름다웠다.
향적산 뒤는 계룡산인데 박무 때문에 뿌옇다.
서울시 노원구에도 있는 수락산(水落山)은 물이 떨어지는 산에서 유래했고
충남 연산읍에 있는 수락산(首落山)은 머리가 떨어진 산에서 유래했는데
백제 계백장군 죽음과 관련이 있다.
수락산(首落山)은 충남 연산읍 고정리에 위치한 높이 167.2m 산..
탑정호수..
탑정호수 출렁다리..
갈림길에서 고정산은 진행방향(휴정서원)으로 진행해도 되지만
계백장군묘역을 찾아보고 싶어서 백제군사박물관으로~
계백장군묘역에서 고정산으로 진행하기 위해서 황산루와 황산벌전적지 안내도로~
계백장군 묘역은 그동안 꼭 한번 찾아보고 싶은 곳었는데
올해는 김유신장군과 계백장군 모두 만났고
두 곳 모두 아주 뜻깊은 산행이었다.
계백(階伯 : ?~660)은 백제 말기의 장군으로 일찍이 사로(仕路)에 나가 벼슬이 달솔(達率:제2품)에 이르렀다.나당 연합군 5만 병력이 백제를 치자 황산(黃山)벌에 이르러 세 진영을 설치하고 군사들에게 맹세하기를 “옛날에 구천(句踐)은 5,000명의 군사로써 오(吳)나라 70만 대군을 쳐부쉈으니 오늘날 마땅히 각자가 있는 힘을 다하여 최후의 결판을 내자”하고, 신라의 김유신(金庾信)이 이끄는 5만의 군사를 맞아 네 차례나 그들을 격파하였다.
이에 신라군이 사기를 잃고 있을 즈음, 신라의 장군 품일(品日)은 16세의 어린 아들 관창(官昌)으로 하여금 나가 싸우게 하니, 관창은 백제군과 싸우다가 생포되었다. 계백은 어린 나이로 용전한 관창을 가상히 여겨 살려보냈으나, 관창은 재차 나와 싸우다가 또 붙잡혔다. 계백은 신라에 이같이 용감한 소년이 있으니 싸움은 이미 승부가 난 것이라 예감하였다. 그는 관창의 목을 잘라 그의 말 안장에 묶어 신라군 진영으로 돌려보냈다. 예상했던 대로 신라군은 관창의 죽음으로 사기가 올라 총공격을 감행하였고 계백은 전사하였다. 부여의 부산서원(浮山書院)과 충곡서원(忠谷書院)에 배향되었다.
충장사(忠壯祠)는 계백장군의 위패와 영정을 모셔 놓은 사당..
고정산으로 진행하기 위해서 황산루와 황선벌 전적지 안내도로~
백제군사박물관..
黃山樓(황산루)..
황산벌 전적지 안내도..
계백장군이 최후의 전투를 벌인 황산벌 격전지는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 일대의 넓은 들녘인데
깃대봉에서 향적산으로 이어진 마루금과 국사봉에서 천호산으로 이어진 금남정맥 사이에 있다.
황산벌 전투는 660년 음력 7월 9일 ~ 10일, 현재의 충청남도 논산시 황산벌에서 벌어진 백제와 신라 간 전투이다.
황산벌은 백제의 수도였던 사비성(현재의 부여)으로 가는 길목이다.
신라는 사비성에 가기 전 당군과 합류하려 했고, 백제는 이를 어떻게든 막아내기 위해 전투를 걸어야 했다.
이 전투에서 백제군은 신라군의 사비진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이후 당나라군과 신라군은 나당연합군을 결성해 사비성을 공격, 백제는 멸망한다.
충남 논산시 부적면에 위치한 계백장군 유적지를 찬찬히 둘러보고 싶었지만
엄사리에서 마지막 19시 18분 남부터미널행 버스를 안 놓칠려면
부지런히 산행을 해야 하기 때문에 아쉬움이 많았다.
산 정상에 가믐이 들어도 마르지 않는 우물이 있어서 이름이 유래된 고정산(高井山)..
고정산에서 반곡2리로 진행을 해서 반곡초등학교로~
고정산(高井山)은 충남 논산시 부적면 신풍리에 위치한 높이 145.8m 산..
고정산에서 반곡2리마을회관으로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고정산 날머리에서 바라본 국사봉..
결명자는 쌍떡잎식물 이판화군 장미목 콩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긴강남차, 결명차(決明茶), 초결명이라고도 한다.
북아메리카가 원산이며 약용으로 재배한다.
높이는 1m 정도이다.
잎은 짝수 1회 깃꼴 겹잎으로 2~4쌍의 작은잎이 달린다.
작은잎은 거꾸로세운 다걀 모양이고 길이 3~4cm이다.
노란색 꽃이 6~8월에 잎겨드랑이에서 핀다.
꽃받침은 5개인데 긴 달걀 모양이며 꽃잎은 5개로 거꾸로 선 달걀 모양의 원형이다.
수술은 10개로 길이가 일정하지 않고 씨방은 가늘며 길다.
꼬투리는 15cm 정도로 활처럼 굽고 녹색이다.
씨는 네모지고 1줄로 배열된다.
결명(決明)이라는 명칭은 눈을 밝게 해준다는 뜻에서 유래되었다.
한방에서는 종자를 결명자(決明子)라고 하는데, 눈을 밝게 하는 데
효력이 있어 습관성 변비 고혈압 급성결막염 각막혼탁증세 등에 쓰이며,
볶아서 보리차처럼 차로 끓여 마시기도 한다.
반곡2리마을회관에서 반곡초등학교로 진행을 하는데
갓길이 잘되어 있어서 위험하지 않았다.
국사봉과 진행해야 할 금남정맥을 바라보는데
코스가 길어서 만만치 않다는 생각이..
반곡3교차로에서 반곡초등학교로~
반곡초등학교에서 GPS로 위치 확인을 하면서 국사봉 들머리로 진행~
국사봉..
국사봉 들머리로 진행을 하는데 개발이 많이 되어 있어서
수시로 GPS로 위치 확인을 하면서 진행~
들바람! 황산벌 마지막 구간 산행을 하는데
국사봉 들머리 찾기가 쉽지 않지~
골프 연습장 앞에 있는 이정표를 보고 나서야 마음을 놓았다~
개발이 되기 전 이정표라서 거리가 안 맞다.
국사봉은 갈림길에서 좌측 도로를 건너서~
들머리만 찾으면 산행 반은 성공~
국사봉 아래는 개발이 한창인데 시간이 더 지나면 들머리 찾기가 더 어려울 것 같았다.
등로가 미심쩍을 때마다 GPS로 위치 확인을 하면서 진행~
산행을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국사봉으로 붙었다~
국사봉은 나라 일을 걱정했다고 해서 이름이 유래되었고 전국 여러 곳에 많이 있는데
11년 전 2011년 1월 국사봉 해협산 정암산 연계산행이 문득 떠올랐다.
국사봉에서 깃대봉까지 3.4km보다 조금 더 되는 것 같기도..
국사봉에서 깃대봉까지 거리가 안 맞다.
국사봉은 충남 논산시 연산면 산양리에 위치한 높이 332.6m 산..
124군부대 무장공비 김신조처럼 아주 긴 코스를 무척 빠른 속도로 여러 산을 오르내리면서
아침도 안 먹고 1,200원 주고 산 빅땅콩샌드위치 하나로 하루종일 버티었는데 힘들었다~
국사봉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숨고르기를 하고 나서 깃대봉으로~
국사봉에서 깃대봉으로 진행을 하면서 GPS를 켜보았는데 잘못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가서 등로를 찾아보았지만 안 보여서 원래대로 진행을 했는데
이곳에서 아까운 시간을 까먹었고 체력 소모도 많았다.
깃대봉으로 진행하면서 국사봉을 바라보는데 택일을 잘했다는 생각이~
갈림길에서 깃대봉을 가르키는 이정표를 보고 나서야 마음을 놓았는데
다운받은 등로와 실제 등로가 달라서 시간도 까먹고 체력소모도 많았다.
수원잔대는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초롱꽃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꽃잔대라고도 한다.
경사진 풀숲에서 자라며 줄기는 곧추 서서 높이 50cm 정도이고 전체에 털이 없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없으며 바소꼴 또는 줄 모양이다.
끝은 뾰족하고 밑은 둥글거나 넓은 쐐기 모양이다.
중앙부의 잎은 길이 3∼4cm, 나비 5∼10mm로 가장자리가 다소 뒤로 말리고
톱니가 드문드문 있으며 톱니가 뒤로 젖혀지지 않는다.
꽃은 8∼9월에 하늘색으로 피고 총상꽃차례로 원줄기 끝에 달린다.
꽃받침잎은 줄 모양 또는 바소꼴이고 길이 6∼8mm로서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털이 없다.
화관은 길이 2.2cm 정도로 종 모양이고 끝이 5개로 갈라지며 윗부분이 넓다.
암술대가 화관 밖으로 길게 나와 있다.
형태의 변이가 심하여 잔대류와 식별이 어려우며, 톱잔대와의 중간형도 나타난다.
한국의 중부와 북부지방에 분포한다.
모시대는 잎자루가 있고 암술대가 화관과 같거나 조금 나와 있다.
잔대는 잎자루가 없으며 암술대가 화관 밖으로 길게 나와 있다.
중심이 되는 산이라고 해서 유래가 된 깃대봉은 전국 여러 곳에 있는데
4년 전 2018년 3월 영인산에서 바라본 깃대봉은 유래가 달라서
곰 쓸개를 씹은 것처럼 씁쓸했던 기억이 문득 떠올랐다.
충청남도 아산시에 위치한 영인산 깃대봉은 청일전쟁(1894년 6월~1895년 4월) 때
아산만에 주둔하고 있던 청나라 군대와 평택에 주둔하고 있던
일본군이 우리의 의사와 무관하게 조선의 지배권을 놓고
싸워 이긴 일본군이 봉우리에 깃발을 꽂아서 유래..
깃대봉은 충남 논산시 양촌면 산직리에 위치한 높이 394m 산..
함지박(나무 바가지)처럼 생겨서 이름이 유래된 함박봉을 바라보는데 비슷한 것 같기도..
이번 산행 중 주위 산경이 가장 아름다웠던 함박봉 정상..
함박봉은 충남 논산시 연산면 신양리에 위치한 404.4m 산..
함박봉 정상에서 황산벌 수락산 고정산 탑정호 국사봉 금남정맥을 바라보는데
언제 또다시 찾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으로 눈으로 가슴으로 담았다~
금남정맥(錦南正脈)은 전라북도 무주의 주화산에서 북서로 뻗어 계룡산에 이르고,
계룡산에서 다시 서쪽으로 뻗어 부여의 부소산 조룡대까지 약 118km에 이른다.
새벽에 집을 나설 때 가랑비가 부슬부슬 내려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아무리 생각을 해보아도 점쟁이는 아니지만 택일을 잘한 것 같기도~
함박봉에서 황령재로 진행을 하는데 주위 산경이 무척 아름다워서 발걸음이 떨어지질 않았다~
황령(黃嶺)재..
황령재는 충청남도 논산시(論山市) 연산면(連山面) 신암리(莘岩里)와
벌곡면(伐谷面) 한삼천리(汗三川里)의 경계에 있는 고개..
황령(黃嶺)재는 신라군이 황산벌로 진격했던 고개..
계백 휘하 5천 결사대는 거의 전멸하였으며 계백 본인 역시 마지막 전투에서 전사하고 말았다. 다만 계백과 함께 전투를 지휘하였던 좌평 충상, 상영 등을 비롯한 20여 명은 살아서 포로로 붙잡혀 신라에 항복했다. 계백이 황산벌 전투에서 죽은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백제의 수도인 사비성이 당나라군과 신라군의 협공을 받아 함락되었고 백제의 마지막 왕이었던 의자왕이 부하인 예식진의 배반으로 인해 사로잡히면서 백제는 멸망하게 되었다. 일본에서는 백제 멸망이라는 소식을 들은 사이메이 덴노가 병으로 죽어감에도 불구하고 백제를 구하라고 일본 전토에서 싹싹 긁어모아 1차 원군으로 5,000명(661년)의 군대를 파견[10]했으며 2차 원군은 663년에 출정했는데 그 수가 27,000명에 달했다. 백제 멸망 후 봉기한 백제 부흥군은 한때 백제 전역에 영향을 끼치고 웅진도독부를 수세로 몰기도 했지만 내부 분열과 신라군의 지원 등으로 인해 663년 2월 기점으로 열세에 밀리고 말았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663년 8월 백강에서 백제와 왜 연합군은 나당연합군과 백강 전투(백촌강 전투)라는 결전을 치렀지만 결과는 '왜군의 피로 강이 붉게 물들었다'라는 기록이 말해주듯이 참혹한 패배였다. 살아남은 왜군과 백제 부흥군 수뇌부는 그대로 일본으로 도주했고 남은 임존성을 제외하면 백제 부흥군들은 나당연합군에 대거 투항한다. 임존성의 지수신이 663년 11월까지 농성을 벌였으나 끝내 임존성이 함락되면서 백제부흥운동도 막을 내리게 되었다. 백제부흥운동 실패 후 백제 전역은 당나라와 신라의 각축장이 되어 결국 신라가 671년 당나라의 괴뢰 정부인 웅진도독부를 요동으로 축출하면서 완전히 신라 영역이 된다.
황령재에서 천호산 들머리는 우측 도로를 따라서 300여m를 진행하면 있다.
천호산 들머리..
황령재에서 천호산까지 3.9km인데 체력 소모가 많은 상태라서 만만치 않은 거리..
천호산 뒤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계룡산을 바라보는데
올겨울에 다시 한 번 찾았으면 하는 생각이~
7년 전 2015년 1월 아름다운 상고대가 만개했을 때 찾았던 계룡산~
천호산(天護山)은 하늘이 보호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다음과 같은 유래가 있다.
고려 태조 왕건이 황산(연산)에 이르러 후백제 군사와 전투를 벌였다.
양쪽 군사들은 대낮이면 격전을 벌이고 밤엔 피로에 지쳐 전투를 멈추었다.
그러던 어느 날 왕건이 꿈을 꾸었다.
자신이 큰 밥솥을 머리에 이고 물속으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다음 날 왕건은 꿈 해몽을 잘하는 이를 수소문했다.
그랬더니 지금의 충청남도 논산시 부적면 부인리 제밭[祭田]에 꿈 해몽을 잘하는 여인이 있다고 하였다.
왕건은 그 여인을 불러 꿈을 말하고 해몽하도록 하였다.
여인은 “귀인이 머리에 솥을 썼으니 왕관을 쓴 것이나 다름없고,
물속으로 들어간 것은 용궁으로 들어간 것이니 백성을 다스리는 상좌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여기에서 싸우면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왕건은 이에 힘을 얻어 도선국사로 하여금 부처에게 적군을 물리쳐 줄 것을 기도하게 하였다.
그랬더니 어디선가 병사들이 나타나 후백제군을 물리쳤다.
이로 인해 왕건은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이 일이 있은 후 왕건은 전쟁의 승리가 하늘의 보호로 이루어진 것이라 생각하고
병사가 나타났던 산을 천호산(天護山)이라 이름 지었다.
또한 승리의 공훈을 부처의 가호로 돌리고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 천호리에 개태사를 세워
손수 기원하는 글을 지어 부처에게 바쳤다.
아울러 태조의 진영을 모신 전각을 짓고 국립 대사찰로 부르게 하였다.
천호산에서 양정고개는 천마산(4km)으로 진행을 해야 한다~
천호산은 충남 논산시 연산면 송정리에 위치한 높이 371.6m 산..
황산벌 환종주 개념도..
황산벌은 깃대봉에서 향적산으로 이어진 마루금과 금남정맥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깃대봉에서 천호산 천마산 양정고개로 이어진 금남정맥..
GPS 도움을 받아서 연산역 수락산 고정산 국사봉으로 진행을 했다.
깃대봉 함박봉 천호산은 금남정맥 구간에 위치하고 있다.
황산벌 마지막 구간 만만치 않았다.
연산역에서 돈암서원으로 진행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
돈암서원 좌측 담을 끼고 수락산으로 진행..
계백장군묘역에서 황산루로~
반곡2리마을회관에서 반곡초등학교로~
국사봉 들머리까지 수시로 GPS로 위치를 확인하면서 진행..
국사봉에서 깃대봉으로 진행을 하는데 저장된 등산로가 실제와 달라서
확인하느라 시간도 까먹었고 체력소모가 많았다.
양정고개와 30여분 거리가 있는 곳에서 등로를 찾지를 못해서
광석2리마을화관으로 하산을 하였는데 아쉬움이 많았다.
천마산 바로 아래에서 40여분 동안 등로를 찾지 못하고 헤매다가
힘들게 광석2리마을회관으로 힘들게 하산을 했다.
천마산 아래에 있는 임도에 17시 24분에 도착했는데 등로만 제대로 찾았으면
국밥에 쐐주 한잔을 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었는데 아쉬움이 많았다.
귀경해서 등로를 검색해보니까 노란색 원으로 표시된 곳에 있는 집 뒤로 진행을 했어야 했었고
등로를 알았다고 해도 목줄을 풀어 놓은 개 3마리가 사납게 짖어대고 있어서 쉽지 않았다.
광석2리마을회관 앞에서 산행을 마치고 콜택시를 불러서
엄사시외버스정류장으로 이동했는데 5분 소요되었다.
산행 속도가 3km나 되고 124군부대 무장공비처럼 무척 빨랐는데도 불구하고
29km 정도나 되는 무척 긴 코스라서 10시간 가까이 소요되었는데
들바람 체력 하나는 아주 명품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던 산행~
서울근교에서 가막살나무는 많이 보았어도 덜꿩나무는 보기 힘들었는데
천호산에서 양정고개로 진행하면서 오랜만에 덜꿩나무를 보았다.
덜꿩나무는 쌍떡잎식물 합판화군 산토끼꽃목 인동과의 낙엽활엽관목으로
산기슭 숲속이나 숲가장자리에서 자란다.
높이 약 2m로 자라고 어린가지에 성모(星毛)가 빽빽히 자란다.
잎은 마주나고 달걀 모양 또는 달걀을 거꾸로 세운 타원형이다.
잎은 끝이 뾰족하고 밑은 둥글거나 심장밑 모양이며 길이 4~10cm,
나비 2~5cm이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잎 앞면에는 성모가 드문드문 있고 뒷면에는 가막살 나무에 비해
빽빽히 자란다.
잎자루는 길이 2~6mm이고 턱잎이 있다.
5월에 지름 6~7mm의 흰색 꽃이 가지 끝에 취산꽃차례(聚揀花序)를
이루면서 피고, 꽃받침조각은 달걀 모양의 원형이다.
수술은 화관(花冠)보다 약간 길며 털이 없다.
열매는 핵과로 달걀 모양의 원형이고 9월에 빨갛게 익는다.
어린 순과 열매는 식용한다.
덜꿩나무와 가막살나무는 꽃이 피는 시기와 꽃 잎 열매가 비슷해서 구별이 쉽지 않다.
덜꿩나무 잎은 끝이 뾰족하고 뒷면에 성모가 빽빽하게 있다.
가막살나무 잎은 둥글거나 넓고 뒷면에 성모가 드문드문 있다.
가막살나무 열매는 약간 길쭉하고 붉은색이다.
덜꿩나무 열매는 둥글고 붉은색이다.
덜꿩나무는 턱잎(탁엽)이 있다.
가막살나무는 턱잎이 없다.
천마산 아래에 있는 임도에 17시 24분에 도착을 해서 등로를 찾느라 40여분간 헤매었지만 못찾고
광석2리마을회관으로 어렵게 하산을 했는데 귀경해서 검색을 해보니까
임도에서 우측으로 진행을 하면 집 뒤에 있었다.
양정고개는 우측으로~
귀경해서 검색을 해보니까 붉은색 원 안에 있는 집 뒤에 등로가 있었는데
알았다고 해도 목줄을 안 한 사나운 개 3마리가 집 밖으로 나와서
사납게 짖어대고 있어서 포기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천마산 아래 임도에 17시 24분에 도착해서 광석2리마을회관으로 하산을 하였는데
등로만 제대로 찾았다면 18시면 양정고개에 충분히 도착할 수 있었고
19시 18분 남부터미널행 버스를 탈려면 1시간 20분 여유가 있어서
국밥에 쐐주 한잔을 할 수 있었는데 조금 아쉬움이 들기도..
광석2리마을회관으로 하산을 해서 콜택시를 불러서
엄사시외버스정류소으로 이동을 했는데
5분 소요되었고 콜비 포함 6,500원..
엄사시외버스정류소에서 19시 18분 남부터미널행 버스표를 예매하고
션한 캔맥주를 마시는데 마약이 따로 없었다~
서울에서 황산벌 환종주를 할려면 연산역에서 시작을 해야 교통편이 좋다.
엄사시외버스정류소에서 남서울터미널행 막차는 19시 18분..
연산역에서 천호산까지 황산벌 마지막 구간을 마치는데 소요된 총 운임비는
콜택시비 6,500원을 포함해서 37,100원이 들었고 금액대비 만족한 산행~
사랑이 돌아오는 시간 / 문현미
어떤 붓으로 담아낼 수 있을까
저리 눈부신 참회의 시간을
얼마나 숱한 눈물의 항아리가
얼마나 간절한 기도의 메아리가
쪽물이 뚝뚝 떨어질 듯
맑은 가락이 파란 무음으로 흐른다
멀리 있는 것은 다만 그리울 뿐
이런 높푸른 날에는
누구라도 용서하고 싶다
다시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싶다
황산벌 환종주 마지막 구간 연산역에서 천호산 구간을 마쳤는데 코스가 길어서 힘들었지만
황산벌 주위 산경이 무척 아름다워서 충분히 보상을 받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고
황산벌 환종주를 마치는 것도 좋았지만 그동안 마음에 두었던
계백장군묘역을 찾아보아서 무엇보다 뜻깊었던 산행~
언제 : 2022년 10월 5일
어디 : 연산역-충남인터넷고등학교-칠성음료-돈암서원-수락산-계백장군묘역-
고정산-반곡2리마을회관-반곡초등학교-국사봉-깃대봉-
함박봉-황령재-천호산-광석2리마을회관
산행 시간 : 08시 29분~18시 27분
날씨 : 오전엔 흐림, 오후엔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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