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신축년(辛丑年) 흰 소의 해 첫 산행을 하면서 눈산행도 하고 싶어서
천안역 3번출입구를 나와 천안역 동부광장버스정류장에서
600번버스를 타고 광덕산으로~
천안역 동부광장버스정류장에서 광덕사로 600번버스와 601번버스가 운행을 하는데
소요 시간은 40여분, 배차간격은 25~30분..
광덕산 산행을 시작할 때부터 아이젠을 착용했는데
생각했던 대로 눈이 많이 내렸고
마음이 무척 설레이었다~
"이뭣고"란 불교(佛敎)에서 깨달음에 이르기 위해 선(禪)을 참구(參究)하는데
의제(議題)로 하는 것을 화두(話頭)라 하고 화두는 천칠백가지가 있다고 한다.
그 중에 부모미생전(父母未生前) 본래면목(本來面目) 시심마(是甚磨)라는 것이 있다.
이 뜻은 부모에게서 태어나기 전에 나의 "참" 모습은 무엇인가 라는 의제를 의심하기 위하여
"이뭣고"하며 골똘히 참구하면 본래의 면목 즉 참나(眞我)를 깨달아 생사를 해탈(解脫)하게 된다고 한다.
광덕사 일주문 현판에 태화산 광덕사(太華山廣德寺)라고 쓰여 있는데
광덕산을 태화산(太華山)이라고 한 것은 천안시에서 제일 높고
아름다운 산이라고 해서..
湖西第一禪院(호서제일선원)..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진행해서 우측으로 원점 회귀~
안양암(安養庵)은 광덕사에 속한 암자..
광덕산은 극락교를 건너도 되고 좌측으로 진행해도 된다.
천안광덕사 호두나무는 천연기념물 제398호..
호두나무가 우리나라에 전래된 유래..
광덕사(廣德寺)는 충청남도 천안시 광덕면 광덕산 남쪽 기슭에 위치한 사찰로서
대한불교 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麻谷寺)의 말사이다.
652년(진덕여왕 6) 자장(慈藏)이 당나라에서 가져와 불치(佛齒) 1과와
사리 10과, 금은자(金銀字) 화엄경 법화경 은중경(恩重經) 각 2부 등을
승려 진산(珍山)에게 주어새 도량(道場)을 연 것이 그 시작이라고 한다.
六和堂(육화당)..
寂禪堂(적선당)..
명부전(冥府殿)은 저승세계인 유명계(幽冥界)를 상징하는 당우(堂宇)로
지장보살을 모시고 죽은 이의 넋을 인도하여
극락왕생하도록 기원하는 전각이다.
盧舍那佛(노사나불)은 무한한 수행의 과정을 거쳐 무궁무진한 공덕을 쌓고 나타난 부처를 말한다.
또한 노사나불을 대하는 점은 종파마다 조금씩 다르나,
일반적으로 불신관(佛身觀)의 대표적인 견해인 삼신설(三身說)에 따르면,
부처는 법신 보신 응신 3가지 몸을 가지고 있는데
비로자나불 노사나불 석가여래불은 각각 법신 보신 응신에 해당한다고 본다.
노사나불괘불전(蘆舍那佛掛佛殿)에 있는 광덕사 노사나불 괘불탱(廣德寺 蘆舍那佛 掛佛幀)은
조선시대의 괘불도(掛佛圖)로서 1997년 8월 8일 보물 제1261호로 지정되었다.
불교신자도 아니면서 광덕사를 이러저리 살펴보았는데 궁금증도 큰 병인 것 같다~
아름다운 고찰 광덕사를 나와서 본격적으로 광덕산 산행을 시작~
광덕산으로 진행을 하는데 생각했던 대로 많은 눈이 내렸고
2021년 신축년(辛丑年) 흰 소의 해에 하는 첫 산행이면서
첫 눈산행이라서 마음이 무척 설레이었다~
566개 계단을 한 번도 안 쉬고 올랐는데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땀이 나서 자켓을 벗었다~
광덕산 눈산행은 기대 이상으로 참 좋았다~
광덕산 정상에 다가설수록 설경이 무척 아름다웠는데
점쟁이는 아니지만 택일을 아주 잘했다는 생각이~
천안시내에서 배낭을 맨 사람들은 모두 광덕산을 찾는 사람이라고 할 정도로
광덕산은 아산시민과 천안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새해 둘째 날 많은 사람들이 광덕산을 찾았다~
4년 전 2016년 4월에 6년만에 아산기맥을 마쳤는데
광덕산 주위에는 눈에 익숙한 산들이 많았고
감회가 새로웠다~
광덕산은 10년 전 2010년 5월에 광덕산 망경산 태화산 배방산 연계산행을 하기 위해서 처음 찾았다.
두 번째는 6년 전 2014년 6월에 광덕산에서 설화산으로 연계산행을 하기 위해서 찾았다.
세 번째는 4년 전 2016년 4월에 각흘고개에서 광덕산으로 진행을 해서
6년만에 아산기맥을 마칠 때 찾았다~
들바람!! 2021년 신축년(辛丑年) 흰 소의 해 첫 산행을 하면서
눈산행도 하고 싶어 광덕산을 찾았는데 기대 이상이지~ㅎ
좌측에 있는 광덕산 정상석은 아산시에서 세웠고 우측 정상석은 천안시에서 세웠다.
광덕산은 충청남도 아산시 배방읍 송악면과 천안시 남동구 광덕면에 걸쳐 있는 높이 699.3m 산..
광덕산(廣德山)은 산이 크고 풍후(豊厚)하여 덕(德)이 있는 산이라고 해서 유래..
10년 전 2010년 5월 광덕산에서 만경산 태화산 배방산 연계산행을 하는데 코스가 길어서 만만치 않았다.
태화산에 있는 백련사에 들렸을 때 주지스님께서 시원한 물과 꽁꽁언 아이스깨끼를 주신 덕분에
긴 산행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는데 다시 한번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6년 전 2014년 6월 광덕산에서 설화산으로 진행해서 아름다운 외암리민속마을로 하산을 했는데
온양역이나 남부터미널로 가는 버스가 자주 있다~
광덕산 주위에는 눈에 익숙한 산들이 많다~
2021년 신축년(辛丑年) 흰 소의 해 첫 산행은
광덕산을 한 바퀴 돌았던 산행~
광덕사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광덕산 산행을 시작~
장군바위에서 부용묘로~
우측으로 튀어나온 붉은색 선은 부용묘가 있는 곳..
광덕산을 한 바퀴 돌고 다시 광덕사주차장으로 원점회귀~
광덕산을 한 바퀴 도는데 생각보다 짧았다~
광덕산 정상에서 주위를 찬찬히 둘러 보고 장군바위로~
장군바위..
장군바위에서 좌측이나 우측 어느 곳으로 진행을 해도 부용묘로~
장군바위 좌측에 있는 이정표..
장군바위에 대한 전설..
장군바위 우측에서는 부용묘는 윗쪽 광덕쉼터로 진행을 해야 한다~
부용묘는 광덕쉼터로~
장군바위 좌측으로 진행했을 때 만나는 부용묘 갈림길~
광덕산 정상에서 장군바위로 흐르는 마루금..
눈을 밟을 때마다 발 밑에서 들려오는 소리도 좋았지만
오랜만에 보는 아름다운 설경이라서 참 좋았다~
갈림길에서 부용묘는 광덕쉼터 방향으로~
부용묘는 광덕쉼터 방향으로 진행하다가 갈림길에서 광덕사로 진행을 해야 한다.
갈림길에서 부용묘는 광덕사 방향으로 진행~
세 번째 찾은 김부용묘는 좌측으로~
운초(雲楚) 김부용묘(金芙蓉墓)는 6년 전 2014년 6월에도 찾았고
4년 전 아산기맥을 마칠 때 2016년 4월에도 찾았는데
그동안 관리를 안 했는지 묘를 감싸고 있는
봉분석 뒷쪽 일부가 허물질 것 같았다.
운초(雲楚) 김부용(金芙蓉)은 송도의 황진이(黃眞伊), 부안의 이매창(李梅窓)과 함께
조선시대 3대 명기(名妓)인데 유일하게 양반가의 자손이다.
운초(雲楚) 김부용(金芙蓉: 1820~1869)은 평안남도 성천군 삼덕면 대동리 현봉에서 태어났는데
운초의 집안은 대대로 유학을 공부한 선비의 집안이었고 부친은 추당이라는 호를 가졌으나
가난하여 아전직도 하였고 작은 아버지 일화당과 형제간의 우의도 깊었고 시와 문예에 능했다.
김부용(金芙蓉)은 4살때부터 아버지에게서 글을 배우기 시작하였는데 6살 때 일찍 부친을 여의고
작은아버지 일화당의 집에서 글을 배우며 자랐는데 10살 때 사서삼경. 제자백가 등을 읽었고
12살에 기적에 올랐고 15살에 시문과 노래와 춤에 능통했다고 한다.
운초(雲楚) 김부용(1820~1869)은 49세에 생을 마감할 때까지 주옥같은 한시 350수를 남겼다.
운초 김부용이 김이양(金履陽)에게 거두어 주길 부탁하자 50년 가까이 나는 나이 차이 때문에
난색을 표하자 뜻이 같고 마음이 통하면 나이가 무슨 상관이 있느냐면서
세상에는 삼십객 노인도 있고 팔십객 청춘도 있다고 하였다.
김부용은 30세 전후에 77세 연천 김이양을 만나서 50여년이라는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소실로 들어가서 김이양이 91세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 15년을 함께 살았다.
연천(淵泉) 김이양(金履陽)은 (1755∼1845, 영조 31∼헌종 11) 천안 광덕에서 태어났는데
조선 후기의 문신으로 본관은 안동(安東)이며 자는 명여(命汝)이고
한성부윤 4회 역임, 함경도 관찰사, 호조, 병조, 이조판서 역임을 하였다.
따끈한 컵라면을 안주 삼아서 마꼴리를 마시는데
엔돌핀이 샘 솟는 것 같았다~ㅎ
雨中書懷(우중서회) / 비 내리는 중에 마음속 품은 생각을 쓰다-雲楚 金芙蓉(운초 김부용)
一別成都惱遠思(일별성도뇌원사) / 한번 서울로 떠나 이별하니 생각은 하염없고
庭花如雨滴霏霏(정화여우적비비) / 뜨락의 꽃은 마치 비처럼 뚝뚝 떨어지는구나
簷鵲數聲慵罷夢(첨작수성용파몽) / 처마 밑 까치 요란한 소리에 꿈을 깨고 보니
夢中歸路細如絲(몽중귀로세여사) / 꿈속에서 보았던 고향 길 실낱처럼 떠오른다
春風忽駘蕩(춘풍홀태탕) / 봄바람은 화창하게 불어오는데
山日又黃昏(산일우황혼) / 서산에는 또 하루 해가 저문다
亦如終不至((역여종부지) / 기다리는 님 소식은 끝내 없어도
猶自惜關門(유자석관문) / 그래도 아쉬움에 문을 못 닫네
垂楊深處依窓開(수양심처의창개) / 수양버들 휘늘어진 곳 창을 열고 기대니
小院無人長綠苔(소원무인장녹태) / 님 없는 뜰엔 푸른 이끼만 길게 자라네
簾外時開風自起(렴외시개풍자기) / 주렴 밖으로 가끔 바람이 저절로 일어
幾回錯誤故人來(기회착오고인래) / 님이 오시나 속은 게 그 몇 번이던고
慈光堂(자광당)..
慈光堂(자광당)..
千佛殿(천불전)..
달라이라마(Dalai Lama)는 불교는 종교가 아니라 마음의 학문이라고 했는데
불교에 관한 아주 적절한 표현인 것 같다.
千佛殿(천불전)은 모든 중생(衆生)이 다 부처(佛陀)요 부처(佛陀)가 될 수 있다는 의미로
천불(千佛)을 모신 전각(殿閣)인데 누구나 수행(修行)을 통해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은 다른 종교에서는 상상도 못한다.
自況(자황) / 자신과 비교하다-雲楚 金芙蓉(운초 김부용)
琴歌詩酒書(금가시유서) / 거문고 노래 시 술 그림이 있으니
人世亦蓬萊(인세역봉래) / 여기가 곧 신선 세상이 아니겠는가
江山如有待(강산여유대) / 강산은 나를 기다리는 듯 하는데
花鳥莫相猜(화조막상시) / 새도 꽃도 서로 시기하지 말아라
雲楚 金芙蓉 詩碑(운초 김부용 시비)..
芙蓉花(부용화) / 雲楚 金芙蓉(운초 김부용)
芙蓉花發滿地紅(부용화발만지홍)
人道芙蓉勝妾容(인도부용승첩용)
朝日妾從堤上過(조일첩종제상과)
如何人不看芙蓉(여하인불간부용)
광덕산 산행을 마치고 광덕사주차장에서 600번버스를 타고 천안역으로~
천안역에서 무궁화호 열차표가 매진이 되어서 꿩 대신 닭이라고
때마침 기다리고 있던 청량리행 급행 전철을 타고 귀경~
영등포역에서 무궁화호 열차를 타면 천안역까지 1시간 정도 소요..
급행 전철을 타면 요금은 싼데 1시간 30여분 소요..
일반 전철을 타면 2시간 정도 소요..
밤에 내리는 눈 / 조동화
땅의 부끄러움을 이미 다 보았거니
굳이 남은 것들을 들추어 무엇하리
하늘이 무명옷 한 벌을 지어 입힌다
지상에 은성(殷盛)하는 어둠보다 더 큰 사랑
한없이 다독이며 안아주는 용서 앞에서
아기의 젖니가 돋듯 태어나는 세상이여
달과 별이 숨었어도 스스로 차는 밝음
나무들 하나같이 뿔 고운 순록이 되어
한잠든 마을을 끌고 어디론가 가고 있다
2021년 신축년(辛丑年) 흰 소의 해 첫 산행을 하면서 눈산행도 하고 싶어서 고심고심하다가
천안시와 아산시에 위치한 광덕산을 찾았는데 생각했던 대로 아름다운 설경과
눈을 밟을 때마다 발 밑에서 들려오는 소리가 참 좋았던 산행~
오랜만에 운초(雲楚) 김부용묘(金芙蓉墓)도 찾았던 산행~
언제 : 2021년 1월 2일
어디 : 광덕사주차장-광덕사 일주문-안양암-광덕사-광덕산 정상-
장군바위-김부용묘-천불전-광덕사 일주문-광덕사주차장
날씨 : 맑고 능선에선 찬바람 불고 오전엔 영하 7도
산행 시간 : 10시 50분~14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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