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2017.9.18)땅에 떨어진 마콩 영여자도 줍고 ~

들산바람 2017. 9. 19. 18:37

 

 

 

휴무날 오랜만에 날씨가 좋아서 산행 생각이 굴뚝같았지만

결실의 계절을 맞이하여 밭에 할일이 많아서~

 

 

 

 

 

마가 잘자라고 있어서 전혀 걱정을 안했었는데 생각지도 않게 지난번 비바람에 쓰러졌다..

줄기에 붙은 마콩 영여자도 많이 떨어졌는데 아쉬움이 크다..

 

 

 

 

 

여러 유실수 중 가장 알차게 열매를 맺은 개량 왕대추나무~

 

 

 

 

 

개량 왕대추나무라서 굵기가 엄청나다~

 

 

 

 

 

관심이 많은 비타민나무~

 

 

 

 

 

매실나무 복숭아나무 살구나무는 농약을 안쳐서 잎이 말라 오그라드는 오갈병이 들었는데 다 베어내야할 것 같다..

농약은 정말 치기 싫고 내년에는 병충해에 강한 유실수를 찾아보아야겠다..

 

 

 

 

 

으름덩굴은 인내심을 갖고 조금 더 기다려 보기로~

 

 

 

 

 

 

 

 

더덕은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합판화군 초롱꽃과의 여러해살이 덩굴식물로서 사삼, 백삼이라고도 부른다.

뿌리는 도라지처럼 굵고 자르면 흰색의 즙이 나온다.

잎은 어긋나고 짧 은가지 끝에서 4개의 잎이 서로 접근하며 마주나므로

모여 달린 것 같으며 바소꼴 또는 긴 타원형이다.

잎 가장자리는 밋밋하며 앞면은 녹색, 뒷면은 흰색이다.

8~9월에 종 모양의 자주색 꽃이 짧은 가지 끝에서 밑은 향해 달린다.

꽃받침은 끝이 뾰족하게 5개로 갈라지며, 녹색이다.

화관은 끝이 5개로 갈라져서 뒤로 말리며 겉은 연한 녹색이고 자주색 반점이 있다.

열매는 9월에 익으며 봄에 어린 잎을, 가을에 뿌리를 식용한다.

 

 

 

 

 

초롱꽃과의 더덕 만삼 소경불알을 구별하는데 쉽지 않다..

 

더덕은 꽃잎 속에 있는 자주색 점무늬 반점이 꽃잎 끝 부분의 자주색과 이어졌고

꽃잎 끝 둘레 자주색이 한바퀴 돌면서 이어졌다.

소경불알은 꽃잎 속에 있는 자주색 반점이 꽃잎  부분의 자주색과 떨어져 있고

꽃잎 끝 자주색이 중간중간 끊겼다.

만삼은 꽃잎 모양이 더덕과 소경불알과 비슷하지만 흰색이다.

 

 

 

 

 

지난번 대암산 산행 때 등로 옆에서 더덕 냄새가 아주 진하게 코끝에 와닿아서 더덕인줄 알았는데 만삼이었다..

만삼과 더덕 뿌리는 도라지처럼 비슷하고 식용하는데 여러가지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소경불알 뿌리는 생강이나 토란처럼 덩이져 있는데 여러 효능이 있고 식용한다..

 

 

 

 

 

더덕 열매가 마치 말미잘 같은 모습인데 가을을 맞이하여 익어고 있다~

 

 

 

 

 

 

 

 

포도나무를 중간중간 정리를 해주었어야 하는데 그동안 정리를 안해주어서 엉망..

 

 

 

 

 

무성한 포도나무 가지를 좌우 하나만 남기고 모두 정리를 하였는데

내년에는 포도 맛을 볼 수 있었으면~

 

 

 

 

 

비바람에 무너진 마를 보는데 아타까움이..

 

 

 

 

 

마 줄기에 마콩 영여자가 실하게 달렸는데 보는 것 만으로 입 가에 웃음이~

 

 

 

 

 

땅에 떨어진 마콩 영여자를 줍느라 힘들었다~ㅎ

 

 

 

 

 

마콩 영여자는 밥을 할 때 콩대신 넣으면 맛이 아주 구수하고 좋다~

 

 

 

 

 

개암나무에 열매가 몇 개 안 달렸는데 그나마 다 없어지고 몇 알만~ㅎ

 

 

 

 

 

개암나무 열매 맛을 보았는데 어릴적 고향 생각이 아련히~

 

 

 

 

 

흙 / 김도수

 

배추밭에 들어가 풀 매고

밭두렁 올라서는데

고무신 속 몽근 흙

발걸음 옮길 때마다 꼼지락 거린다

 

울 어매 발바닥 닳게

내 생명 키워준

그 흙 한톨도 아까워

 

다시 밭으로 들어가

탈탈 털고 나왔다

 

 

산행 생각도 있었지만 내년 풍성한 수확을 위해서 꾸욱 참고 무성한 포도나무 가지도 정리하고

비바람 때문에 마가 넘어졌는데 땅에 떨어진 마콩 영여자도 줍고

귀가해서 삼겹살을 구워 먹기 위해 깻잎도 땄는데 

땡볕에 밭일하느라 힘은 들었지만

엔톨핀이 팍팍 솟았던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