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08.7.3-4)조용하고 호젓했던~

들산바람 2008. 7. 9. 22:10

 

 

여러가지 문제로 망설였지만 최서방과 함께 설악산으로..
동서울터미널에서 6시 30분 첫차를 타고 한계령에
9시 15분에 도착 하였지만 비가 오락가락..

 

 

 

 

 

 

 

 

 

 

 

 

 

 

 

 

 

운무 때문에 주위의 경치는
볼 수 없고 비만 안 왔으면 하는 바램뿐..
욕심같아서는 들머리를 장수대로 하여 귀때기 청봉을
오르고 싶었지만 산행을 별로 안해본 매제가 있어서 한계령에서 시작..

 

 

 

 

 

 

 

 

 

 

 

 

 

 

날씨 때문인지 너무 조용한데 중청까지 가면서 두 사람밖에 못 보았다..

이렇게 사람을 못보았던 설악산행은 처음인 것 같다..

 

 

 

 

 

 

 

 

힘들게 서북능선에 붙었으나 운무 때문에 주위 경치를 볼 수도 없고 바람만 많이..
서북능선은 바람이 유명한데 겨울에는 조금 힘들지만
여름에는 시원해서 산행하는데 도움이..

 

 

 

 

 

 

 

 

 

 

 

한계령에서 중청대피소까지 6시간 30분만에 도착하였는데 날씨 때문인지 20명 밖에 안보인다..

다음날 새벽 3시경에 잠시 나와보니 운무가 잔뜩끼었고 바람이 많이 불어 

일출보는 것은 포기하고 느긋하게 대청봉에 올라가는데 

바람 때문에 서있기도 힘든다..

 

 

 

 

 

 

 

 

 설악산의 최고봉 대청봉은 높이가 1,708m이며 신성하고 숭고한 산이라는 뜻에서 예로부터 설산(雪山), 설봉산(雪峰山)·
설화산(雪華山) 등 여러 이름으로 불렸고, 금강산(1,638m)을 서리뫼[霜嶽]라고 한 것과 관련해

우리말로 설뫼[雪嶽]라고도 하였다. 남한에서는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산이며 백두대간의 중심부에 있으며, 북쪽으로는 향로봉(1,293m)·
금강산, 남쪽으로는 점봉산(點鳳山:1,424m)·오대산(1,563m)과 마주한다.
 

 

 

 

 

 

 

 

 

 

 

 

 

중청대피소에서 아침을 먹고 8시 30분이 다 되어서야 나섰는데 공룡
마등령을 탈려면 늦어도 7시 전에 출발하는 것이 좋을 듯..
중청에서 희운각까지 내려올 때까지 바람도 많이
불고 운무가 잔뜩..

 

 

 

 

 

희운각 앞 계곡에서 세면을 하고 전날 중청대피소에서 희운각으로 내려간
사람을 만났는데 잠자리가 부족해서 고생을 했다고 한다..
왠만하면 중청대피소에서 자는 것이 좋을 듯..

 

 

 

 

 

 

 

 

 

 

 

희운각에서 천불동계곡으로 갈 생각도 있었으나  
공룡능선과 마등령을 타기로..

 

 

 

 

 

설악산의 백미는 공룡능선과 마등령이다..

 

 

 

 

 

 

 

 

 

2년만에 찾았는데 수해로 회손되었던 길을 잘 해놓았다.. 

서북능선과 용아장성은 여전히 운무에 가려있고..

 

 

 

 

 

 

 

 

 

 

 

 

 

 

 

 

 

 

 

 

 

 

 

공룡능선은 시간이 지나자 운무가
서서히 걷히는데 보는 곳마다 탄성을 자아내게한다..

 

 

 

 

 

 

 

 

 

 

 

 

 

 

 

 

 

 

 

 

 

 

 

 

 

 

 

 

 

 

 

 

 

 

 

기암괴석의 공룡능선..

 

 

 

 

 

힘들어 보이는 최서방..
첫산행에 너무 빡쎈 곳으로 끌고온 것 같다~ㅎ

 

 

 

 

 

 

 

 

 

 

 

 

 

 

 

 

 

 

 

 

 

 

 

 

 

 

십이선녀탕에서 시작해서 하루는 비박을 하고 다음날은 희운각에서 자고 왔다는

20대 초반 여성 세분을 보았는데 체력이 대단..

우리도~ㅎ

 

 

 

 

 

 

 

 

 

 

 

 

 

 

 

 

 

 

 

 

 

 

 

 

 

 

 

 

 

 

 

 

 

 

 

 

 

 

 

 

 

 

 

 

뿌리 / 한 여 선

잊고 있었습니다.
나무 한 그루 땅 속에서 크는 것을.

태어나 처음 흙에 발 딛고 선 묘목이었다가
부러질 듯 바람에 흔들리며
노지의 나무가 되어갈 때,


온 몸으로 찬비 맞으며
천둥 번개 견디던 밤에도  

땅 위의 키, 다만 그것이


내가 가진 힘인 줄 알았기에, 잊고 있었습니다.
땅 위의 키만큼 땅 속 뿌리 깊어
그나마 모습 갖춘 나무인 것을,

 

 

 

운무 때문에 조망은 조금 안 좋았으나

공룡능선과 마등령을 바라보는데 신비감이 들었다..

최서방이 산행을 많이 안해보아서 걱정을 하였지만 산행을 무사히 마칠수 있어서 좋았으며

시간을 내어 가족과 함께 산행을 해보아야겠다~

 

 

 

언제: 2008년 7월 3일-4일
어디 : 한계령-서북능선-끝청-중청대피소-대청-중청대피소-소청-
희운각-무너미-공룡능선-마등령-비선대-소공원-신흥사-속초
날씨 : 3일- 비가 조금 오고 개었으나 흐리고 바람불었음
4일- 운무가 끼고 바람 많이 불었음 
산행시간 : 3일- 한계령에서 중청대피소까지 6시간 30분
4일-중청대피소에서 신흥사까지 10시간 
누구랑 : 최서방, 들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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